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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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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003 _ '반지하의 장마' 드라마를 보면 최근5년동안 반지하와 옥탑방이라는 테마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평생을 서울을 살았던 내입장에선 주변에 항상 있었던 곳들이라 익숙한 내용들이었지만, 막상 지방에 내려와서 주거의 형태들을보면 옥탑방이 있는 경우는 더러 있지만, 반지하건물은 정말보기 어려운데 아마도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도시들에서 주로 보이는 주거형태이지 않나 싶다. 도시가 발전하는 형태가 아무리 급속도로 발전해도 익산이 서울처럼 되는게 불과 10년만에 가능한건 아니기에, '반지하'와 '옥탑방'은 서울이 도시화 되면서 생겨난 자연스럽지만 슬픈 과거를 갖고 있는 주거형태일 것이다. 생각해보면 서울에 살면서 나름 다양한 주거 형태를 경험해봤는데, 단 한 번도 반지하에 거주하지 않았다. 해서 반지하에 거주하면서 겪는 고충에 대해 생각..
eP. 002 _ '이사' 보통 한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이사를 얼마나 할까? 조금 더 통계를 정확히 하기위해 결혼 이후로 이사하는건 얼마나 될까? 결혼을 했다는 것은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한다는 반증일 것이고, 결국 한 곳에서 정착해서 살게 되는게 보통이지 않을까? 물론 요즘은 집값이 워낙 비싸고 전세기간이 지나고나면 이사하니까 그래도 5번 ~ 10번은 이사를 다니지 않을까? 결혼 5년차에 벌써 이사를 5번을 다닌 우리 부부가 이사다니는 횟수가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운영하던 매장들의 이사까지 합친다면 횟수가 10번은 된다. 그 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좋은 일로만 이사한건 아니기에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 이제 제주도로 입도를 준비하며 다시 또 이사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그저 막막하다. 짐을 최대한..
eP. 001 _ '사각사각' 오늘은 머리손질을 매우 오랜만에 했다. 매번 커트할때마다 '2주만에 한 번씩은 해야겠다' 생각하지만 정작 머리손질하는 시기를 보면 두 달 주기로 하게 되는 듯하다. 항상보면 머리가 너무 길어서 너저븐해지는건 참는데, 길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생활이 불편해지는 것은 못참는 것 같다. 이번 년도는 너무 정신없어서 머리를 자르는 동안에도 여유가 하나도 없었다. 개인저인 문제부터 어머니의 암까지.. 지금까지 해결된건 없고 진행중이지만 당장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마음을 시간을 두고 조금씩 나아지리라 그리 생각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더니 생긴 자그마한 마음의 여유이다. 나는 커트를할때 '바리깡'으로 밀어버리는 것보다 '가위'로 잘라주는걸 더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가위로 자를때 들리는 '사각사각'소리는 마음의 안정을 준..